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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에도 미국프로야구(MLB) 경기가 감축될까. 올해 온전히 144경기를 치른 KBO리그도 내년에 개막 연기 없이 모든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까.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16일(한국시간) “MLB 구단주들이 개막을 5월로 연기하기를 바라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제때 개막해 팀당 162경기를 치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2021년 4월 2일 개막을 목표로 한 내년 정규리그 일정을 지난 7월에 발표했다.
그러나 MLB 구단주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선수들이 내년 스프링캠프 전까지 모두 백신을 접종하고 개막을 5월로 늦추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면 팀당 경기 수는 원래 162경기에서 140경기 미만으로 줄어든다.
이와 달리 코로나19로 올해 7월24일에야 정규리그가 개막한 바람에 팀당 60경기밖에 못 뛴 선수들은 보장된 연봉을 온전히 받기 위해서라도 162경기를 모두 치르기를 기대한다. 선수들은 올해 경기 수가 예년보다 100경기 이상 줄어든 바람에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도 33%만 받았다.
이 매체는 구단주와 선수노조가 내년 정규리그 개막 시점과 전체 경기 수에 합의해야 포스트시즌 출전팀 확대, 내셔널리그의 지명 타자 도입 논의 등이 차례로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KBO리그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를 제외하고 프로야구는 대부분 3월 말에 개막했다. 앞으로 약 4개월 정도 시간이 있다. 내년 시즌에도 무탈하게 리그가 진행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