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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꿈의 공격 성공률 58%가 보인다.
KB국민생명 김정호(23)가 최고의 시즌을 맞고 있다. 2017년 삼성화재 입단(2라운드 4순위) 이후 이듬해 KB로 이적한 그는 올시즌 4년차인 왼쪽 공격수다. 그는 31일 현재 공격 성공률 57.95%를 기록하면서 토종 왼쪽 공격수로서는 최고의 공격 효율을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 1위는 보통 센터의 몫이다. 상대 서브를 잘 받아 세터에게 전달 되면, 성공 확률이 높은 속공으로 이어지는 공격 기회가 주로 센터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올시즌에도 공격 성공률 1위는 OK금융그룹 센터 진상헌으로 62.79%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이 부문 1위는 신영석(한국전력)으로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뛰면서 가장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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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는 30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케이타(35점)와 쌍포를 구성하면서 10득점을 추가, 이부문 득점 부문 공동 9위로 올라섰다.186cm김정호는 장신의 힘있는 스타일의 공격수는 아니지만 높은 점프와 스피드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케이타에 상대 수비가 몰리면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지난해 성적은 득점 11위(408득점), 공격성공률은 50.21%였다. 리시브가 좋기 때문에 이상렬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문용관 KOVO 경기운영실장은 “과거 삼성에서 활약했던 석진욱 OK금융그룹감독을 다시 보는 듯한 선수다. 한마디로 살림꾼에 저격수다. 키는 작지만 점프력이 좋아 타점이 높다. 아주 깔끔한 플레이를 한다”고 평가했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