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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한화가 발빠른 대처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 시즌을 치른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감독을 비롯해 1군 주요보직 코치자리를 외국인 감독과 코치들로 인선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부터 준비를 해왔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미국 현지 사정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 덕에 한화는 문제없이 시즌을 치를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비자를 발급 받았다. 귀국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이끌어갈 외국인 사령탑을 비롯한 코치, 선수들도 줄줄이 입국이 진행 중이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사령탑으로 부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데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차례대로 입국했다.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베로 감독은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네디 수석코치와 로사도 투수코치의 가족들은 들어오지 않아, 구단에서 제공하는 숙소에서 2주간 격리에 들어간다. 외국인 선수들 역시 입국하면 방역수칙에 따라 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화의 발빠른 대처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격리 기간동안에도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격리가 해제되는 25일 본격적으로 한국생활이 시작되는데, 스프링캠프까지 단 일주일밖에 시간이 남지 않는다. 한화 구단은 이를 대비해 화상채팅을 이용해 코칭 스태프와 소통하고, 계속해서 데이터 활용에 대해 의논할 계획이다. 자료에 한계가 있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충분히 자료를 분석한 뒤 선수들과 대면한다면, 시즌 구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탓에 외국인 입국에 어려운 상황이다. 미리 대처하지 않았다면, 쇄신을 선언한 한화가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힐 뻔했다. 다른 팀보다 부지런하게 움직인 덕에 쾌조의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시작이 좋은 한화의 올시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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