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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오프라인 중심의 부동산 경매 시장이 비대면 시대 개막을 앞두고 경매 관심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초 디지털 부동산 경매 플랫폼 ‘경매야’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전문기업 넥스트아이비는 최근 자사가 전개하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경매 플랫폼인 ‘경매야’의 사전예약자가 2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경매야’는 올 초 정식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해 12월 2일부터 사전예약자를 모집했다. ‘경매야’는 온라인 앱 또는 웹에서 쉽고 안전하게 부동산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국내 부동산 경매시장은 법원 경매 위주의 시장으로 형성됐다. 현장 수기 입찰 방식의 경매 방식으로 인해 참여자는 항상 각 지방의 법원에 직접 또는 위임 방문을 통해서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바람에 법원이 휴정되며 경매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경매 참여자들 사이에서 현장 입찰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매야’는 현재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매 방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입찰 데이터의 조작이나 위변조 가능성을 없앴다. 입찰 데이터는 생성 즉시 암·복호화되고, 그 정보들이 블록체인 데이터에 기록돼 데이터에 대한 위변조 부분을 차단할 수 있다. 입찰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므로 온라인 경매가 신뢰성과 공정성을 지니게 된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아이비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온라인 부동산 경매 제공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한 상태다.
이장우 넥스트아이비 공동창업자 겸 블록체인 랩장은 “부동산을 재화로 한 온라인 부동산 경매 방식의 도입은 국내 상황을 고려해 더욱 심층 깊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 ’경매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부동산 경매 플랫폼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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