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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닉 킹엄까지 한화의 외국인 선수 입국이 완료됐다.
한화는 18일 “킹엄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당초 라이온 힐리, 라이언 카펜터와 함께 입국 예정이었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킹엄이 낙오됐다. 입국 절차를 마친 킹엄은 곧바로 충북 옥천 소재의 단독 주택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격리 후 세 선수는 오는 2월 1일 경남 거제로 이동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시 한국 땅을 밟은 킹엄은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한화에서 기회를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며 기쁨에 한껏 부푼 마음을 전했다.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고 SK에 입단했지만, 2경기만에 부상으로 이탈한 킹엄이다. 이에 대해 “작년 한국 첫해 기대와 관심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나도 몸이 아픈 것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또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들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동안 킹엄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에만 매진했다. 부상으로 인해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붙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한화 스카우터가 현지에서 킹엄의 공을 확인한 결과, 부상 이전의 구속과 구위가 나온다는 판단 때문에 영입을 결정했다. 킹엄은 “오프시즌동안 재활과 훈련을 정말 열심히 했다. 좋은 모습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해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 하에서 리빌딩에 들어간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한다. 킹엄은 “올해는 환경, 새로운 팀에서 구단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목표”라며 올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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