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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적인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빌보드는 “해리스 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열성 팬일지도 모른다”며 “팬클럽 ‘아미’의 일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애청곡 목록에 방탄소년단 노래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한 네티즌은 해리스 부통령의 ‘스포티파이 여름 플레이리스트’에 방탄소년단의 ‘보이 위드 러브’(Boy With Luv)가 있었다면서 이를 캡처해 트위터에 올렸다.
이에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리스 부통령과 방탄소년단의 만남과 더불어 백악관 공연 등 소원하는 바들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의 이름이 느닷없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순위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 역시 방탄소년단 때문.
발단은 지난 5일 방탄소녀난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트윗이었다. 중남미 음악 스트리밍업체 클라로 무시카가 ‘영어로 된 2020년 최고의 팝’ 목록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포함시키자 방탄소년단이 이에 대해 감사하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멕시코의 아미 회원들은 곧바로 클라로 무시카를 소유한 슬림을 온라인상에서 소환하기 시작했다. 슬림은 한때 포브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 1위(최근 순위는 2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팬들은 슬림의 자본력으로 BTS의 멕시코 공연을 유치해 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현지 매체 인포바에는 슬림이 갑작스럽게 트위터상에서 화제가 된 것을 소개하며 “BTS의 힘”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슬림 측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지만, 트위터에는 여전히 “카를로스 슬림, BTS를 데려와 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끊이지 않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