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가 서른을 맞이하며 느껴지는 조급함에 대해 털어놨다.


18일 첫 방송된 KBS2, SKY 예능 프로그램 '수미산장'에서 산장지기로 출격한 하니가 박명수, 전진, 정은지와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이 좋긴 한데, 문득 달려야 한다는 조급함이 닥쳐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근거 없는 불안감이 생긴다"고 고백했다.


"달려야 한다"는 하니의 말에 박명수는 "아~'달려라 하니'니까?"라고 말했고 하니는 꿋꿋이 "그런 것에 불안해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은 흔들린다"라고 심경을 설명했다. 새벽에 몰래 제일 먼저 산장에 도착해 산장지기들의 첫 출근을 지켜보고 있던 김수미는 "불안하고 싶지 않아도 그럴 나이야. 불확실 속에서 살 나이니까"라며 갓 서른이 된 하니의 불안감에 공감했다.


박명수 또한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은 자기에게 맞는 색깔 찾기지"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진지한 이야기도 잠시, 박명수는 "그런데 우리 넷이 하는 게 편하지 않냐? 할머니 없으면 우리 넷은 친하잖아"라고 '위험 발언'을 시작했다.


당황한 하니는 "들으시면 어떡하려고"라며 박명수를 만류했지만, 그는 "귀도 어두우셔서 잘 안 들리셔"라고 선을 넘을 듯 말 듯 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박명수는 "선생님께서 이름에 약하셔서 은지 보고 '금지' 하시거나 하니 보고 '하마야~' 하실 수 있다"라고도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하니가 "아, 명찰 가져올걸"이라며 아쉬워하자 박명수는 "괜찮아. 그것도 못 외우시면 방송 그만해야지"라고 답해 '몰래카메라' 중이던 김수미를 어질어질하게 했다.


마침내 산장지기 4인 앞에 깜짝 등장한 김수미는 "내가 새벽 4시에 와서 너희들 모니터로 다 봤어. 야, 뭐라고. 이름 못 외우면 그만두라고? 얘는 은지, 얘는 하니야"라며 정은지와 하니를 정확하게 가리켜 박명수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산장의 첫 손님으로는 배우 구혜선과 반려견 감자가 찾아왔다. '수미산장'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SKY와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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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SKY,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