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화성=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화성시는 화성상공회의소와의 협조속에 외국인근로자 임시선별검사소 2곳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밀접, 밀집, 밀폐된 작업공간과 기숙사 공동생활 등으로 기업체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조치이다.

시는 이미 운영중인 3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중 신규확진 발견률이 저조한 동탄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하고,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의 86%(남부권 62%, 서부권 24%)를 차지하고 있는 서남부권에 외국인 전용 임시선별진료소를 이전 운영한다.

남양·마도권 1곳과 우정·장안권 1곳 등 2곳을 요일별로 교차운영하는 방식인데, 3일 이전 설치해 외국인근로자 고용사업장 근로자가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화성상공회의소, 수출업무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전담관리반을 편성 운영한다. 전담반은 외국인근로자 20인 미만 고용 사업장 4372개소의 외국인근로자들의 진단검사를 진행한다.

또 외국인근로자 고용기업의 사업장 및 기숙사 합동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업주의 진단검사 독려 및 근로자의 의무사항 이행철저고지 등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유증상자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고 확진된 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구상권을 청구하고, 근로자에게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출입국사무소를 통한 강제추방 조치를 검토 중이다.

서철모 시장은“집단감염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기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며“선제적인 진단검사와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