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최지만, 양현종, 김광현, 김하성(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있는 한국인 빅리거들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개막 전 연습경기로 예열 중인 KBO를 넘어 메이저리그도 시범경기에 한창이다. 다음 달 2일 예정된 개막 일정에 맞게 빅리거들도 컨디션 조절에 힘쓰고 있다.

분위기는 류현진이 좋다. 토론토 1선발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공 49개로 4이닝을 채우며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8㎞, 다양한 구종으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요리했다. 팀도 4-0으로 승리하며 첫 선발승을 거뒀다.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2020. 2.17.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메이저 도약을 꿈꾸는 양현종도 호투를 펼치고 있다. 양현종은 14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시범경기 데뷔전서 1이닝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2개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한결 나아진 제구를 선사한 양현종은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또 다른 투수 김광현은 등 통증을 호소했다. 두 차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14일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등 통증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게 됐다. 캐치볼 훈련을 재개하며 컨디션 관리에 나섰지만, 당초 4월 5일로 계획된 정규시즌 첫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빅리그 적응에 한창인 김하성도 몸살로 인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하성은 16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몸살 증세로 인해 전날 애리조나 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시범경기 타율 0.111(18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는 김하성은 빠른 회복을 통해 빅리그 활약을 펼쳐야 할 시기 악재를 맞았다.

지난해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최지만도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작 진전에 무릎에 불편함을 느낀 최지만은 시범경기 세 경기 결장 후 팀에 복귀해 타율 0.364(11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하지만 14일 다시 통증을 느꼈고, 무릎 염증 소견을 받았다. 16일 최지만은 인터뷰에서 “통증은 심하지 않다. 훈련 복귀 시점은 얘기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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