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출처 |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요하임 뢰브(61) 독일대표팀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뒤숭숭하다. 지단 감독은 2022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으나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과에 따라 조기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엔 지단 감독이 조국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런 가운데 뢰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원하는 차기 사령탑 1순위로 다시 언급됐다. 뢰브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부터 ‘레알행’ 루머가 꾸준히 나왔다. 14년 8개월째 독일 전차군단을 지휘 중인 뢰브 감독은 올여름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열리는 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뢰브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두고 물음표가 매겨졌는데 1순위로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됐다.

최근 독일 ‘빌트’, ‘키커’지 등은 ‘뢰브 감독이 이미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향후 레알 마드리드행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뢰브 감독은 개인 교사를 섭외해 스페인어를 진중하게 배울 뜻을 밝혔다.

전차군단의 제2 전성기를 이끈 그가 실제 ‘은하수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또다른 비전을 그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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