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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차명석 단장이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격리된다.
LG 구단 관계자는 5일 “최근 단장님이 일구회 요청으로 5분에서 10분 정도 일구회 사무실에 계셨다. 그런데 일구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검사에 임했다.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에서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중이다. 이달 중순 격리가 끝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의 연락을 받은 차 단장은 현재 오피스텔을 따로 얻어서 격리 중이다. 그는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텔에서 격리하고 있다”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루에 책 한 권씩 읽으려고 책 15권 정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일구회 사무실은 잠실구장에 자리하고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라 확진자가 나올 경우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히 차 단장을 포함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 모두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보완해 발표했다. 지난해처럼 확진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시즌이 중단되지는 않지만 전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그 전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야구계 관계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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