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키움 히어로즈 이끄는 홍원기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왼쪽). 2021. 3. 3.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남서영기자]“본인 스스로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다.”

키움 슈퍼 신인 장재영의 난조에 홍원기 감독이 선수 본인의 반등을 기대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직구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지난해 드래프트 당시 큰 관심을 모았다.

역시나 키움의 1차 지명된 장재영은 키움 역사상 역대 최고의 계약금이자 KBO 신인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 원에 계약을 맺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장재영은 5차례 시범경기 구원 등판하며 테스트를 받았고, 개막 후에도 4차례 등판하며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4경기 총 2.2이닝을 소화한 장재영은 총 삼진은 3개를 잡아내고 2안타 3볼넷 4실점을 해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치솟았다. 특히 지난 17일 KT전에서는 팀이 2-1로 앞선 6회말 선발 안우진이 내려간 뒤 등판해 5타자를 상대로 18개의 공을 던지며 1안타 2볼넷 4실점 했다. 또한 이날 장재영이 던진 공이 장성우의 왼뺨을 스쳐 1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3호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18일 KT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에 대해 “어제 그 상황에서 잘 던져주길 바랐는데, 우려했던 부분이긴 하다. 이것도 본인 스스로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KT 관계자에 따르면 장재영은 경기가 끝난 뒤 장성우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사과를 했고, 18일 훈련 전에 찾아와 또 한번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과를 받은 장성우도 “고의가 아닌 것을 알고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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