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채정안이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채정안은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 “예능하는 채정안과 회사가 원하는 채정안이 다르다던데 무슨 소리냐”는 질문에 “모르시겠냐”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제가 갖고 있는 캐릭터가 있잖나. 드라마에서 차도녀, 어장관리하는 시크한 여성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면 예능에서는 장정안을 보여준다. 제가 성이 두 개다. 성공하려고 (예명이) 채정안, 태어난 게 (본명이) 장정안이다. 회사에서는 제가 예능하고 온 날 다들 힘들어 한다. 갭이 크다고 해야 하나. 제가 경주마 같은 스타일이다. 재밌고 흥분되면 앞만 보고 달린다. 이제는 방송물을 받고 잘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채정안은 그래서 오늘은 채정안이냐 장정안이냐는 물음에 “SBS의 딸로 앉아 있다”고 답하며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빽가는 채정안에게 라디오 DJ에 잘 맞는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채정안은 “DJ를 생각해본 적 없냐”는 이어진 질문에 “생각해봤다. 그것도 회사에서 ‘생방하면 리스크가 크다’고 그랬는데 저는 지금 할 수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채정안은 원하는 라디오 방송 시간에 대해서는 “모임이 중요한 편이라 술 먹다 와서 할 수 없다. 술을 줄이거나 해야겠다. 밤이 좋긴 한데 들어오는 거 봐서. 근데 아침 일찍은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후 채정안은 첫사랑과 헤어지고 10년째 연애를 안하는 사연에 관련해 “연애는 안 하다 보면 혼자 있는 장점이 더 많이 느껴진다. 그래도 같이 있을 때 행복한 사람들의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 결혼은 나는 싫지만 결혼이라는 제도는 건강한 제도다. 그걸 잘사는 사람은 또 잘 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