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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코로나19가 드리운 짙은 그늘이 오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한국 경마도 그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채 중단됐고 말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국내 경주마 경매시장도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는 지난 27일 2세 내륙 국내산마 경매가 열렸다. 이번 경매는 온·오프라인 채널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경매 실황 역시 실시간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됐다.
경매 당일 오전에는 장수목장 훈련 주로에서 진행된 브리즈업 쇼(Breeds up)가 열리며 이목을 끌었다. 브리즈업 쇼는 경매 시행 전 상장마가 200m를 질주하고 그 결과를 구매 희망자들에게 공지하는 과정으로 이번 브리즈업 쇼 또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말의 상태나 움직임 등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50두가 상장돼 최종 13두가 낙찰되며 약 2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말은 부마 ‘테스타마타’, 모마 ‘클리스데프레이즈’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로 6000만원에 낙찰되며 새 주인을 맞았다.
4월 경매 성적표는 지난 3월 경매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30%를 넘어섰던 코로나 이전 경매 실적에는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20% 줄어든 수치로 낙찰 총액 및 평균가 또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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