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장재영 \'괴력의 투구\'
키움 투수 장재영이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1회 역투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9억팔’ 장재영(19)이 제구 난조로 1회도 못채우고 강판됐다.

장재영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일찍이 예고한대로 ‘불펜데이’였다. 즉 장재영의 선발 등판은 일종의 오프너 개념이다. 투구수도 50개로 제한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발로 등판했을 때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겠다”며 장재영의 호투를 내심 기대했었다.

사령탑의 바람과는 달리, 장재영은 1번 타자 허경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까지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자 박계범 상대 때 초구에 볼을 던지자, 홍 감독은 곧바로 교체 지시를 내렸다. 이후 박주성이 올라와 난타를 당해, 장재영의 자책점은 5개로 불어났다.

장재영은 이날 아웃카운트 1개를 기록하는 동안 총 37개를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간 공은 15개 불과했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151㎞, 최고구속은 154㎞가 찍혔지만, 제구가 되지 않아 상대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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