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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인테르 밀란 선수들.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인테르 밀란이 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테르 밀란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로토네의 에치오 시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토네와의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넣었고, 추가시간 1분 아치라프 하키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테르 밀란은 승점 82를 기록, 우승까지 승점 1만을 남겨놓게 됐다. AC밀란이 베네벤토를 이겨 69점으로 2위에 올랐지만 AC밀란은 인테르 밀란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미 13점 차라 남은 네 경기를 통한 역전이 불가능하다.

현재 인테르 밀란을 추격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은 3위 아탈란타다. 아탈란타는 아직 34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68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이긴다면 71점이 된다. 인테르 밀란과는 11점 차이다. 유일한 역전 시나리오는 인테르 밀란이 네 경기서 전패를 당하고 아탈란타가 전승을 거두는 것이다. 사실상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인테르 밀란은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삼프도리아에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히 가능하다. 아탈란타가 35라운드에서도 승리해도 각각 83점, 74점으로 9점 차가 되는데 인테르 밀란은 아탈란타에 승자승에서 앞선다. 승점이 같아지면 인테르 밀란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다음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아탈란타가 사수올로와 비기기만 해도 승점 69에 그치면서 인테르 밀란의 우승이 확정된다. 2009~2010시즌 이후 11년 만의 리그 우승이 임박했다.

유벤투스의 9년 독주는 이미 마무리됐다. 승점 66에 머물고 있는 유벤투스는 우승이 무산됐다. 잔여 경기에서 역전이 불가능한 차이로 인테르를 따라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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