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지난 3월, 실제 미술 작품을 소각하고 NFT로 재구현한 작품을 판매하며 이목을 끌었던 번트 뱅크시(Burnt Banksy) 팀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 경매 프로토콜 런칭을 위해 36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번트 뱅크시 팀은 지난 3월 시가 1억원 상당의 영국의 익명 그래피티 작가(graffiti artist) 뱅크시(Banksy)의 작품 ‘멍청이들’(Morons)을 실제로 태워 없앤 후, NFT로 재탄생시켜 약 4억원에 판매한 바 있다.
탈중앙 경매 프로토콜 런칭을 준비하는 번트 뱅크시 팀은 “이번 투자를 통해 NFT 경매 시장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지만, 우리가 경험한 NFT 경매 플랫폼들은 이 유망한 시장이 더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크립토 경매의 잠재력을 믿는다. 그리고 솔라나 상에서 런칭되는 최초의 탈중앙 경매 프로토콜인 번트 파이낸스를 통해 NFT 경매 시장에 대한 니즈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번트 뱅크시 팀은 번트 파이낸스 플랫폼이 이더리움과 솔라나 사이의 토큰 전송을 도와주는 브릿지, 솔라나 웜홀(Solana Wormhole)을 활용해 번트 플랫폼들의 사용자가 블록체인을 넘나들며 토큰화된 자산들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번트 파이낸스 플랫폼은 현재 베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2021년 3분기에 런칭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번 자금 유치에는 인젝티브 프로토콜(Injective Protocol), 멀티코인(Multicoin), 알라메다(Alameda), 해시키(Hashkey) 등 암호화폐 시장의 대형 펀드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중에는 테라(Terra)의 권도형 공동대표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