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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최대호 시장. 제공=안양시

[안양=스포츠서울 좌승훈기자]경기 안양시가 속도감 있는 백신접종으로 전국 최고수준을 보이며, 집단면역을 향해 앞서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안양(75세 이상)의 1·2차 접종대상은 5만4029명으로, 이중 1차 4만3421명(80.4%), 2차 2만5489명(47.2%)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은 24일 기준으로 60.5%로 파악됐다. 접종률과 사전예약률 모두 전국 최고수준이다.

현재 시는 75세 이상을 포함해 요양시설, 병원급 의료기관, 장애인 돌봄, 학교돌봄, 보건의료인, 코로나치료병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치료병원에 대해서는 1·2차 모두 100% 접종을 마쳤다.

접종과정에서 두통과 발열, 중증 또는 아나팔릭스 의심사례 등 276건의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지만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 4월 1일 안양체육관에 이어 지난 15일 안양아트센터 포함 두 곳을 지역예방접종센터로 운영 하고있다. 센터 개소 및 운영이 있기까지 접종센터 준비상황 점검과 예방접종추진단 구성, 의사·약사회와 업무협약 및 의료인력 확보, 백신수송과 접종 모의훈련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

시는 선별진료소 뿐 아니라 접종센터에도 휴무일 인력지원으로 방역과 접종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지자체 중 처음으로 4곳(범계, 안양역, 종합운동장 빙상장 앞, 삼덕공원)에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현재 총 8곳에서 운영 중이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은 온라인(incvr.kdca.go.kr)과 콜센터 1339(질병관리청)와 129(보건복지부)로 할 수 있다.

정부가 60세 이상 백신접종자와 비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2주 후부터 86.6%이상의 높은 감염예방 효과를 보였는데, 아스트라제네타가 86%, 화이자가 89.7%로 나타났다.

1회 접종으로 두 백신 모두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는 만큼,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효과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는 고령층에 매우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초까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사망한 전체인구 1874명 중 95.3%가 60세 이상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대호 시장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86% 넘는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고, 설사 접종받은 상태에서 감염되더라도 중증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며 “사전예약에 서둘러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