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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베이커리 신제품 감자치즈볼과 돈까스치즈볼  제공 | 풀무원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건강하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무알코올 주류 판매량이 증가하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주가 대세다. 특히 5인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집에서 가볍게 술을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초간단 안주를 출시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7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대표 술안주인 막창, 대창, 오돌뼈, 닭근위 등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반면 가볍게 안주류로 활용하기 좋은 건어물의 판매량은 31% 증가했다. 봉투만 뜯으면 바로 안주가 되는 김스낵, 황태스낵 등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했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초간단 안주도 인기다. 와인의 대표 안주인 치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증가했다. 꿀과 견과류를 얹어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이내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브리치즈구이는 간편하지만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안주로 인기가 높아 지난 해 동기간 대비 판매량이 127% 증가했다. 잘 익은 멜론에 얹기만 하면 안주가 완성되는 하몽, 프로슈토의 판매량도 63% 증가했다.

이같은 열풍에 식품업계는 초간단 안주를 HMR 상품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제일안주 브랜드 출시 1주년을 맞아 맛과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제일안주는 번거로운 재료 손질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이면 간편하게 요리형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제일안주는 주류회사 하이트진로와도 손을 잡는다. 안주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세 캐릭터인 진로 두꺼비를 패키지 디자인 전면에 내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홈술’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안주 간편식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 제일안주는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어린이 간식과 간편 안주로 사랑받고 있는 ‘치즈볼’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냉동베이커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풀무원은 ‘돈까스 치즈볼’과 ‘감자 치즈볼’ 2종을 출시했다.

국내 HMR 냉동베이커리는 냉동만두, 냉동피자, 냉동핫도그 등과 달리 비교적 성장이 더뎠다. 리서치 회사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HMR 냉동베이커리 시장은 2019년 296억 원에서 2020년 413억 원 규모로 약 40% 성장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1월 모짜렐라 치즈볼을 출시하며 냉동베이커리 시장에서 진입했고 진출 첫해 매출 105억 원을 올렸다. 냉동베이커리 시장은 치즈볼을 포함해 크로와상, 파이, 와플 등이 있다.

풀무원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모짜렐라 치즈볼 중심이었던 시장에 다양한 맛을 추가해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간식이나 안주 시장에서도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풀무원식품 냉동FRM 사업부 성하은 PM은 “냉동HMR 시장 내에서 냉동베이커리는 작은 규모지만 오히려 이를 성장 기회라고 생각하고 지난해 ‘치즈볼’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시켰다. 올해는 치즈볼 신제품 2종을 출시해 자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