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훈련 중 손가락 골절

WBC 대표팀 또 ‘날벼락’

김형준 조형우 등 대안 찾아야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악재가 중첩되고 있다. 또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에는 포수다. 최재훈(37)이 골절상을 입었다. 대체 카드를 찾아야 한다.

한화는 8일 “최재훈이 8일 오전 수비훈련 중 홈 송구를 받는 과정에서 오른손에 부상을 입었다. 현지 병원에서 X레이 촬영한 경과 오른쪽 4번 손가락(약지) 골절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장 한화가 날벼락이다. 주전 포수다. 리그 최고 수준의 포수로 꼽힌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인데 갑작스럽게 다쳤다. 4주 이상 걸린다고 봐야 한다. 자연히 시즌 출발이 늦을 수밖에 없다.

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도 있다. 대표팀이다. 6일 최종 명단 30명을 발표했다. 포수는 박동원(LG)과 최재훈을 발탁했다. 둘 중 한 명이 다쳤다. 골절상이니 2026 WBC 출전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한화는 최재훈의 부상을 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렸다.

주전은 박동원이 나서면 된다. 그래도 백업은 필수다. ‘주전급 포수’ 최재훈을 뽑은 이유다. 이런 최재훈이 빠지면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앞서 사이판 1차 캠프에도 포수는 박동원-최재훈 두 명만 갔다. 즉, 미리 WBC에 맞춰 준비한 포수가 없다는 얘기다.

김형준이 컨디션이 정상이면 발탁하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손가락 수술을 받은 후 재활 과정을 밟았다. 사이판 캠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NC 관계자는 “김형준은 수비 공격 등 캠프 일정 특이사항 없이 전부 다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일단 어느 정도 상태인지는 체크가 필요하다.

조형우라는 카드도 있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에 발탁됐다. 당시 박동원-최재훈과 함께했다. 류지현 감독이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팀이기에 2002년생 조형우는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공은 류지현 감독과 KBO로 넘어갔다. 류 감독은 ‘부상 변수’를 계속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 부상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변수가 갑자기 터지고 말았다. 2차 캠프 시작 전이고, 대회까지 한 달 정도 남았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