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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전 세계 갓 탤런트 시리즈 원조인 미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미국 시청자의 압도적인 투표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지 시각으로 24일 헐리우드의 아카데미 시상식 장소인 돌비 극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엔 12개 팀이 참가했다. 가장 마지막 출전팀인 WT시범단이 무대에 오르자 이미 지난 출연 영상으로 유명한 시범단을 향해 많은 관객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WT시범단은 급변하는 문명속에 사는 현대인이 태권도 정신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세계와 더 나은 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주제로 3분여 공연을 펼쳤다. 공연 직후 다시 한번 관객과 사이먼 코웰(Simon Cowell), 소피아 베르가라(Sofia Vergara), 하이디 클룸(Heidi Klum), 하위 멘델(Howie Mandel) 등 4명의 심사위원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최고의 공연이었다고 극찬을 했다. 시범단이 만약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기꺼이 티켓을 사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며 마블 영화의 주인공은 컴퓨터 그래픽의 힘에 의존하는데 시범단은 실제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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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과 발표는 경연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생방송으로 열렸다. WT 시범단의 준결승 진출 결과에 모든 심사위원은 당연한 결과라며 박수를 보냈다. 준결승은 현지시간 31일 저녁 생방송으로 열리며 최종 파이널인 결승전은 9월 14일에 개최된다. 우승팀에엔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가 주어진다.
WT 시범단은 2020년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아 결선에 진출한 적이 있다. 당시 영상을 본 아메리카 갓 탤런트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지난 봄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오디션에 출전한 시범단은 사회자로부터 골든 버저를 획득하고 바로 준준결승에 직행해 시청자 투표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아메리카 갓 탤런트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현재 16시즌이 방영되고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게 정해진 주제가 없어 다양한 참가자가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보여주는 쇼 프로그램으로 매번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