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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하임컵 이미지. 출처|솔하임컵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유럽과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이 4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올해 솔하임컵은 4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6903야드)에서 펼쳐진다.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여자골프 선수들이 팀을 이뤄 나서는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돼 이번이 17회째다. 첫 대회부터 짝수 해에 열리다 2002년에 이어 2003년 개최되면서부터는 홀수 해에 이어지고 있다.

역대 전적은 미국이 10승 6패로 앞서지만, 최근에 열린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서는 유럽이 14.5-13.5로 승리해 2013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 있다. 다만 선수들의 세계랭킹을 비롯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이 앞서는 상태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다(미국)를 필두로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5명 포진했다. 12명 중 8명이 세계 30위 이내에 들어 있다. 교포 선수로는 대니엘 강과 노예림이 미국 팀에 이름을 올렸고, 미셸 위 웨스트가 부단장을 맡아 팻 허스트 단장을 보좌한다.

반면 유럽 팀에선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16위)가 유일하다. 30위로 범위를 확대해도 조지아 홀(잉글랜드·29위), 조피아 포포프(독일·30위)까지 3명뿐으로, 미국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2년 전에도 유럽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력에선 미국에 밀린다는 평가를 들은 가운데 트로피를 가져갔다.

양 팀에서 12명씩 선수가 출전해 초반 이틀은 하루 4차례씩 포섬과 포볼 매치를 벌인 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싱글 매치를 치른다. 포섬은 볼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며, 포볼은 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하고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이다. 매치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의 승점을 매겨 합산 점수가 앞서는 팀이 우승한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