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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서요섭(25·DB손해보험)이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다승자로 등극했다.
서요섭은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서요섭은 단독 2위 조민규(33·타이틀리스트)를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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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은 지난 8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와 같은 옷을 입고 신한동해오픈에 나섰다. 좋은 기운을 받은 탓인지 한 달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메이저급 대회에서 2승을 달성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두며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됐고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2위(4억9680만원)로 올라섰다.
최종 라운드를 시작할 때 까지만 해도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동향(대구) 선배’ 조민규였다.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한 서요섭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7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조민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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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은 이후 9번홀(파4)에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10번홀(파4)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더블보기로 홀아웃 했다. 잠시 흔들렸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은 서요섭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15, 16번홀(파4)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대망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서요섭은 보기를 범해 자칫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민규가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치며 역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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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은 “KPGA 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입었던 옷을 오늘도 입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신기하고 꿈만 같다. 다음주 예정된 대구경북 오픈은 고향인 대구에서 열리는 만큼 편안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certa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