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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용인대표 닥공 축구’를 완성하며 대학 무대를 휩쓴 이장관 감독이 2021년 최우수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이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이 감독 부임 이후 대학 축구 ‘신흥 강자’로 거듭난 용인대는 신들린 공격 축구로 올해 3개의 별을 달았다. 지난 2월 열린 KBS N 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7월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7경기 34골의 화력쇼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또 8월 열린 추계연맹전에서도 6경기 32골을 터뜨렸고 단 5실점을 기록,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우승했다. 이 감독은 단순히 공격만 하는 게 아니라 ‘예측과 타이밍’ 두 가지 화두를 던지면서 수비서부터 90분 내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 전술로 삼고 있다. 대학 축구계에 혁신적인 메시지를 안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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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이 자리에 서서 기쁘고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옛 생각이 많이 난다. 10년 전 감독 취임했을 때 용인대가 이렇게 빨리 일어서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예선 통과, 본선에서 1승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울컥해했다. 그러면서 “초보 감독이던 나를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해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용인대가 존재한다. 너무나 대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대는 최우수단체상까지 거머쥐었다.
대학연맹은 내규에 따라 엄격한 심사를 걸쳐 8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수지도자상엔 정진혁 전주대, 이승원 광주대, 신연호 고려대, 안효연 동국대 감독 등 4명이 뽑혔다. 우수선수상은 송태성(가톨린관동대) 박종현(숭실대) 백성진(인천대) 차승현(연세대) 이창현(단국대) 김선국(건국대) 오건택(광주대) 장준영(조선대) 정도협(안동과학대) 이신양(김천대) 노동건(동의대) 김경수(전주대) 신재욱(용인대) 김창수(선문대) 등 14명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선문대가 받았고 심판상은 설태환(주심) 신재환(부심) 심판이 품었다. 대학연맹 문영래 총무이사와 허강식 상벌이사는 공로패를 수상했으며,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 이성철 수원대학교 체육위원회위원장, 강익원 홍익대 체육부장, 신재흠 연세대 감독, 정국식 통영시축구협회 회장, 박무경 태백시축구협회 회장, 김용 스포츠조선 기자, 정훈 용인대 체육부실장은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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