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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하빕의 예측이 빗나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269가 열렸다.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의 1차 방어전이었다. 상대는 요즘 가장 ‘핫’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였다.

포이리에는 올해 슈퍼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두 차례 대결을 벌이며 모두 (T)KO로 승리해 주가를 높였다.

29승 무패로 은퇴한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대결에 앞서 6:4의 비율로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9연승의 놀라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올리베이라는 이날 하빕은 물론 전문가들의 예상을 멀찌감치 날려버리며 포이리에를 압도했다.

1라운드는 난타전이었다. 포이리에는 초반 올리베이라에게 밀리기도 했으나 특유의 펀치기술로 올리베이라를 압박했다.

종반에는 다운을 기록할 정도로 포이리에가 앞섰다. 포이리에의 펀치를 실감한 올리베이라는 2라운드부터 자신의 장기를 들고 나왔다.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포이리에를 그라운드로 유인했다. 중반이후 터진 올리베이라의 니킥에 포이리에는 당황함을 멈추지 못했다.

3라운드도 올리베이라의 라운드였다. 올리베이라는 펀치를 앞세우고 돌진하는 포이리에를 태클로 무력화시키며 그라운드로 끌어내렸다.

올리베이라는 전신으로 포이리에를 옥죄었고, 결국 포이리에는 올리베이라의 리어네이키드초크에 걸려 힘없이 1분 2초 만에 탭을 쳐야 했다.

이번 승리로 올리베이라는 10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10연승 중 판정승승이 한번 뿐이어서 주가가 치솟을 전망이다.

올리베이라는 챔피언벨트를 차지한 UFC 262에서 가진 마이클 챈들러와의 대결에서 행운이 따랐다는 말이 나왔지만 이번 승리로 라이트급을 대표하는 최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