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지난해 JTBC와 넷플릭스로 동시방영돼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태원 클라쓰' 일본 리메이크판이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둔 가운데, 주연배우 캐스팅을 놓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주간문춘은 15일 "지난해 1월 그룹을 탈퇴해 배우활동에 매진 중인 히라테 유리나가 넷플릭스로 방영돼 대히트한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리메이크판 출연을 놓고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고, 결국 소속사 독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히라테 유리나(20)는 2016년 데뷔한 일본의 20인조 유명 걸그룹 사쿠라자카46(구 케야키자카46)의 센터로, 배우로도 활약 중인 유명 아이돌. 짧은 단발머리에 커다란 캣츠아이 등 독특한 분위기에 연기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남자주인공 박새로이 역에 타케우치 료마(28)가 정해진 가운데, 유리나는 김다미가 연기한 조이서 역을 제안받았다. 조이서는 IQ162의 다재다능한 천재이자 매력적인 소시오패스로 박새로이 이상으로 사랑받은 캐릭터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검증된 흥행작 '이태원 클라쓰' 출연을 놓고 소속사는 "우리 배우로 괜찮겠냐"면서 캐스팅 확답을 주저했고, 결국 최종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문춘은 그 이유에 대해 "유리나는 케야키자카46 시절부터 라이브나 행사를 펑크낸 적이 있었고, 팀 탈퇴 후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끝없이 스케줄로 문제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그녀의 담당 매니저는 24시간 유리나를 지켜봐야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유리나는 "소속사를 나가는 한이 있어도 '이태원 클라쓰'에는 출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갈등 중이다.


유리나는 올해 TBS드라마 '드래곤 벚꽃', 영화 '죽지않는 살인자'에 출연했고, 곧 방송예정인 NHK드라마 '바람 너머로 달려라' 주인공이기도 하다.



남자주인공으로 낙점된 타케우치 료마도 인성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다. 데뷔 초 양다리를 걸치다 환승이별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 과정에서 전 여친을 조부모 유품조차 돌려주지 않은 채 내쫓았다고 말이 나왔다.


일본 누리꾼들은 "타케우치 료마와 히라테 유리나라니..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이태원클라쓰" "독립이야 자유지만 문제투성이 아이돌에서 문제투성이 배우로 된다고 책임을 다할 것 같지는 않네" "아무리 연기를 잘 한다고 해도 태업이나 펑크는 인간으로서 최악이라고 생각" 이라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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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히라테유리나, 타케우치 료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