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
전라북도배구협회 전무이사 우석대 정기남 감독이 전북대상 체육부문 수상 상금 300만원 전액을 후배들에게 기부했다.

[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전라북도배구협회 전무이사인 정기남 우석대학교 배구 총감독이 연말연시에 수상 상금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정 감독은 지난 23일 전북일보사가 주최·주관하는 제37회 전북대상 체육부문 수상 상금 300만원 전액을 후배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석대학교 남녀 배구 총감독이자 객원교수인 정 감독은 30일 전주근영여고 체육관에서 도내 10개 배구팀 선수단에 상금으로 구입한 배구용품을 전달했다.

‘배구코트의 마이다스의 손’인 정 감독은 “배구가 있었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조그마한 선물이지만 우리 후배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운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학창시절 육상 및 배구선수로 전북체육에 헌신했고, 40여 년간 지도자로 후진양성과 배구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전북체육의 산증인이다.

익산 남성고 배구 지도자부터 우석대 배구감독까지 무려 40여 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수많은 메달을 전북에 안겼다.

그는 2006년 우석대 여자 배구부를 창단해 전국대회 연속 7연패란 금자탑을 쌓았고, 2018년 우석대 남자배구부를 창단, 2년 만에 대학2부에서 2위 자리까지 올려놓았다.

한편 정 감독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