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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KBS2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 유산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5일 방송한 ‘갓파더’에서는 강주은이 원더걸스 출신의 우혜림과 모녀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이날 최초의 ‘갓마더’ 강주은은 결혼 30년 로망으로 ‘딸’을 꼽으며 “딸을 갖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큰 아들하고 막내 아들 사이에 임신을 했는데 유산 됐다”며 “‘우리는 딸을 가질 인연이 안되는구나’ 했다”고 털어놓았다. 최민수는 “이름도 정했었지.유인이라고”라며 이름을 떠올렸다.

강주은은 “그 기대가 이루어지는 순간이 있더라”고 말했고, 아기 옷을 발견한 최민수가 “이해했다. 우리 나이에 보물을...”이라며 웃었다.

제작진이 “임신했냐”고 묻자 강주은은 “내가 지금 53세다. 내가 ‘갓마더’라 임신한 딸을 위해 준비한 ”라고 답했다.

그때 원더걸스의 우혜림이 등장해 강주은과 두 사람은 모녀로 만나게 됐다. 강주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최민수는 임신 8개월 차인 우혜림에게 “홀몸이 아니네”라며 “아내도 임신 했잖아”라고 말해 강주은을 당황하게 했다.

강주은은 “내가 임신한 게 아니다. 내가 항상 원했던 게 딸이다. 딸이 혜림인데 임신을 했다”면서 준비한 아이 옷을 우혜림에게 전했다.

우혜림은 “성별 나왔다. 아들이다”고 말했고 최민수와 강주은은 축하해줬다.

과거 강주은이 임신했을 때 최민수가 아기 옷을 직접 골랐다며 강주은은 “너무 간섭했다. 내가 입덧을 해야 하는데 남편이 다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최민수도 “입덧을 내가 했다. 내가 더 먹었다”고 맞장구쳤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4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던 최민수는 “폐를 조금 절단을 했다”며 “숨을 깊게 못 쉬니까 목소리도 가늘어져서 가끔 안성기 선배 목소리가 나온다”며 성대모사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KBS2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