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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갓파더’가 일반적인 부자 관계의 틀을 깬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은다.
출연진을 과감히 교체한 ‘갓파더’는 모녀는 물론 형제와 친구 같은 부자 이야기까지 다루며 진정한 ‘가족 예능’으로 거듭났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新 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는 현실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가족 간의 ‘찐 마음’을 새롭게 만난 부자(父子)와 모녀(母女)를 통해 알아가는 초밀착 관찰 예능이다.
‘갓파더’의 가장 큰 변화는 모녀가 출연한다는 점이다. ‘갓마더’ 강주은은 ‘터프가이’ 남편 최민수를 사로잡는 반면 딸 우혜림에겐 다정한 외유내강의 정석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혜림은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든 예비 어머니로 육아를 준비하는 여성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CM과 최환희(지플랫)는 1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형제 같은 부자로 화제를 모았다. 첫 만남부터 이른바 ‘밀레니엄’ 개그를 선보였던 KCM. 이는 최환희(지플랫)에게 방송이라는 환경과 새 아버지가 생겼다는 다소 어색한 부분을 풀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KCM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보필을 받는 아버지보다 동생을 챙겨주는 듬직한 형의 모습으로 비쳐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와 장민호는 서로의 바람대로 친구 같은 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들은 서슴없이 짓궂은 장난을 치면서 티격태격 ‘케미’를 제대로 발산하고 있는 것. 김갑수와 장민호는 ‘갓파더’ 1회부터 함께한 초창기 멤버로서 그동안 끈끈한 정을 쌓았다. 최근 김갑수는 장민호의 ‘정답은 없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는 등 ‘찐 부자’보다 더 가까운 부자관계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의 인기는 광고계에서도 이어져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갓파더’는 ‘新 가족관계증명서’라는 부제에서 느낄 수 있듯 개개인의 시간과 공간이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다양한 가족과 세대가 함께하게 된 ‘갓파더’가 앞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