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어렵게 사랑을 시작했던 지현우와 이세희가 생각보다 강력한 양가의 반대에 결국 다시 이별한 가운데, 이일화가 생모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6일 방송된 KBS2 주말극 '신사와 아가씨'에서 박수철(이종원 분)은 이영국(지현우 분)과 교제를 반대하는 자신 몰래 집을 빠져나간 박단단(이세희 분)을 쫓다 교통사고가 났다. 결국 수철은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며 팔에 깁스를 했다.


단단에게 소식을 듣고 놀란 영국은 병원을 찾았지만 수철에게 "나이 먹은 사람이 어린애 데리고 뭐하는 짓이냐. 창피하지도 않냐"며 모욕을 당했다.



왕대란(차화연 분)은 새로운 화풀이 대상이 된 장미숙(임예진 분)을 찾아가 "사기꾼 놈도 모자라 조카까지 이 회장 꼬시라고 보냈냐. 네가 사기꾼 본체지?"라며 머리채를 잡았고 장미숙은 "나도 돈 있을만큼 있다. 이 첩년이"라며 되받았다.


자존심이 상한 대란은 영국의 회사를 찾아가 "너 기생충 집구석에서 반대 당했다며? 정신 좀 차려. 네 아버지가 에프티 그룹을 어떻게 만들었는데. 사기꾼 집안에 네 아버지가 일군 걸 다 퍼줄 거냐"라며 비아냥 거렸다.


퇴원한 수철은 단단에게 "가서 같이 짐 챙겨오자"며 따라나서려 했지만, 단단은 "나 이제 성인이다. 좋아하는 사람 선택할 권리 있다. 아빠 반대로 포기할 거면 시작도 안 했다. 그리고 나 애들 선생님이다. 할 일이 있다"라며 뛰쳐나갔다.


영국은 회사 앞을 찾아온 단단의 손을 잡으며 기뻐했고, 단단은 회사 앞인데 괜찮겠냐고 걱정했지만 "내 여자친구 손 내가 잡겠다는데 뭐 어떠냐"고 상남자 포스를 풍겼다.


하지만 회사 앞에서 이를 본 애나킴(이일화 분)은 결국 선을 넘었다. 영국을 찾아가 "너 진짜 어쩌려고 그러니.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니. 너같으면 재니가 나이 많고 애딸린 남자 데려오면 괜찮겠냐"라고 분노한다.


밖에서 이를 들은 고문변호사 고정우(이루 분)는 영국에게 "애나킴 대표 정말 왜 저러시냐. 누가 보면 애나 대표가 박선생 엄마인줄 알겠다"라며 황당해했다.


애나킴은 이어 수철을 만나 "당신 해결한다더니 이게 뭐야? 이럴 거면 이제라도 단단이한테 내가 엄마라고 밝히고 미국 데려갈거야. 단단이가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남의 집 애 셋 엄마 되는 거 나 죽어도 못봐"라고 악을 썼다.



애나킴의 말에 머리가 복잡해진 수철은 이영국 회장의 집 앞을 찾아가 영국을 불러내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제발 부탁드린다. 우리 단단이랑 헤어져달라. 회장님도 딸 키우시지 않나. 딸 키우는 아버지 입장으로 생각해달라. 우리 단단이 이제 겨우 스물일곱이다"라고 눈물로 사정한다.


수철의 말에 영국은 "무슨 말씀인지 알았다. 그만 일어나시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런 영국을 보며 단단도 눈물을 쏟았다. 자신 때문에 무릎꿇은 아빠 모습을 본 단단은 결국 영국에게 차마 하기 힘든 이별의 말을 하고 눈물로 헤어졌다.


하지만 후임을 구할 때까지만 영국의 집에 있겠다고 말한 단단은 계속 마음이 흔들려 괴로워했다. 이를 눈치챈 수철은 애나킴을 만나 "당신 용서해서가 아니다. 절대 엄마라는 거 밝히지 말고, 미국갈 때 단단이 데려가서 잘 보살펴줘"라고 말했다.


이어 수철은 단단을 만나 "계속 그 집에 있으면 네 마음이 흔들릴 거다. 애나킴 대표 따라가서 하고싶던 공부해봐라. 3년 후에도 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별의 괴로움을 겪고있던 영국은 단단을 데려가겠다는 애나킴에게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나 헤어지고 싶어 헤어진 거 아니야. 딸 키우는 심정으로 박기사 생각해 헤어진 거다. 그런데 누나까지 왜 이렇게 날 반대해?" 라며 괴로워했다.


미국행을 결심한 단단은 "나 회장님 만나려고 미국가는 거다. 3년 후에 꼭 돌아올 거다. 그때까지 꼭 기다려달라"고 말하며 영국과 포옹했다.


한편 영국은 흥신소에 의뢰했던 단단의 생모 이름이 김지영이라는 전화를 받고 얼굴이 굳었다. 김지영은 애나킴의 본명이었기 때문.


이어진 예고편에서 차연실(오현경 분)은 수철과 애나킴이 불륜 관계인 것으로 오해하고 뒤를 밟았다가 애나킴이 단단의 생모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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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