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메이저리거 최지만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MBC '환생을 건 제세상 토크쇼! 신과 한판'에는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출연했다.


이날 MC 허경환은 "업적을 가졌는데도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최지만의 인지도를 물었다. 최지만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방탄급이다"라는 멘트를 날려 MC들은 거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그건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거고 실력으로는 아직 방탄급이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최지만은 팀 템파베이를 준우승까지 올려놨다. 이날 최지만은 아메리칸리그 우승반지를 공개했는데 큼지막한 다이아가 박혀있어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최지만은 힘들었던 재활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재수술까지 7번 했다. 인대도 끊어졌다. 2015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술 도중 방출 통보를 받았다. 수술받고 나와서 기사를 봤는데 '인생까지 끝났다'는 걸 봤다. 어떻게든 복귀하는 게 복수하는 거라는 생각이었다. 1년 반에 재활을 끝내고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야구를 한 것?"이라고 답변해 의아함을 남긴 최지만은 "일단 몸한테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잘 한 것은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한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부상당해도 기다려줘서 울컥했다. '나를 잊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를 앞두고 '1년만 더' 하는 선배들이 이해가 됐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MBC '환생을 건 제세상 토크쇼! 신과 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