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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24일(현지시간) 2022 두바이 테니스 챔피언십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3위인 지리 베슬리(체코)한테 0-2로 진 뒤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고 있다. 두바이|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1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BNP 파리바오픈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막하고, 마이애미오픈은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막을 올린다. 조코비치는 BNP 파리바오픈 2번 시드로 대진표에 이름이 들어갔지만 개막 하루 전에 대진표에서 제외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1월 호주오픈 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르며 대회출전이 불발됐다.

조코치비는 최근 BBC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나 윔블던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의 대회 출전이 연속 불발되면서 스폰서도 떨어져 나가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조코비치의 스폰서 계약업체 중 하나였던 의류업체 라코스테가 스폰서 계약을 포기하기로 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2017년 5월22일 라코스테와 처음 계약했고, 지난해 8월에는 2025년까지 연장 계약을 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대회 출전이 수차례 불발되면서 양측 사이에 간극이 커졌다.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