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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사진작가 이옥희의 개인전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미얀마의 국민들을 소재로 했다.
이옥희 작가는 그동안 수차례 미얀마를 방문하며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기록해왔다. 시골 풍경부터 도심의 모습까지, 민초들의 진솔한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전시회도 미얀마 국민들의 순수한 모습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옥희 작가는 “여러 나라를 방문했지만, 미얀마 국민처럼 해맑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여행 중에 보았던 정겨운 풍경은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라며 “지금 미얀마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는 작은 기도에서 시작됐다”라고 전시회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옥희 작가의 마음은 전시회의 수익과도 연결됐다. 전시회를 통해 이뤄진 모든 수익금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옥희 작가의 辯.
내 안에 있는 나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곤 한다.
미지의 세계는 늘 가슴을 뛰게 한다.
여행은 내 삶의 원동력이자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다.
미얀마는 훼손되지 않은 순수와 맑음을 간직한 나라다.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미얀마에서처럼 순박한 웃음과
해맑은 눈동자를 가진 사람들을 보지 못했다.
2020년 2월,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은 평화롭고 행복했다.
그들에게 불교는 생활, 그 자체다.
어디를 가도 파고다(사원)가 있고, 부처님께 드릴 꽃을 파는 곳이 있다.
그들 마음의 평안은 물질의 풍요가 아닌 불심에서 오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미얀마 사람들은 신을 닮았다.
미얀마는 나눔의 문화 ‘보시’가 생활화되어 있다.
미얀마의 기부지수는 세계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여행 중에 보았던 정겨운 풍경은
잊고 지낸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했다.
특히 ‘에야와디’강가에서 빨래를 하거나
‘롱지’를가슴까지 올리고 목욕하는 여인들은
오래전, 우리네의 모습이었다.
지금 미얀마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들이 하루빨리 예전의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는 작은 기도이다.
내가 만난 미얀마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쩨주 띤 바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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