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정지선 셰프가 유산을 고백했다.

정지선 셰프는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올해 초 안타까운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정 셰프는 “올해 5월 갑자기 2세가 생겼다. 그런데 임신 9주 차에 떠나보냈다”며 “아들과 남편, 양가 모두 기대했는데 말을 할 수가 없더라. 수술을 하고 일을 하면서 가만히 울면서 지냈다. 누구한테도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정지선은 유산이 오롯이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건강을 관리하지 않은 것에 죄책감이 있었다.

정셰프는 “아무리 일을 해도 제 몸이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마흔 살 넘어서 생긴 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병원에 가니 아기집만 커지고 아기가 숨을 안 쉰다고 하더라. 충격을 받았는데, 당장 스케줄이 있어서 이틀 뒤에 가서 수술을 했다. 당일에 시간이 없어서 수술을 할 수 없었다”고 바쁘게 살고 있던 일상을 돌아봤다.

또 “수술하고 가장 먼저 신랑에게 얘기를 했는데 울먹이더라.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듣지는 못했다. 아들도 완전 통곡해서, 너무 속상했다”고 울먹였다.

이를 들은 출연자들이 안타까워하자 정지선은 “제가 지키지 못한 것이지 않나. 하고 있는 일을 멈출 수는 없고, 바쁘게 생활하는 속에서 이런 일을 겪으니 위로를 받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남편과 함께 중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정지선은 식당 운영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정지선은 “남편과 저의 일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매장 돈 관리는 다 신랑이 하고, 요리나 직원 관리는 내가 한다. 돈 관리는 남편이 다 한다. 명의도 다 신랑에게 줬다. 집, 차, 회사 다 남편이 명의를 갖고 있다”고 얘기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