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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울산 현대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1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11분과 24분 아마노와 레오나르도의 골로 균형을 맞추며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승점 27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인천은 승점 1을 추가해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와 간격을 1로 벌렸다.
인천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투톱으로 나선 무고사와 이용재가 각각 골맛을 봤다. 전반 6분 무고사는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이강현의 패스를 받아 조현우가 나온 것을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이명주가 상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크로스를 이용재가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꿔 울산 골문을 가르며 한 발짝 더 달아났다.
0-2로 뒤진 울산은 후반에 반격했다. 이청용을 투입,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아마노가 왼발 슛으로 만회골을 뽑아냈다. 기세 오른 울산은 후반 24분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웃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원두재의 헤더를 골키퍼 이태희가 쳐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앞에 떨어졌다. 세컨볼이 레오나르도 발에 걸렸고, 그대로 차 넣었다.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인천과, 패배의 벼랑 끝에서 살아난 울산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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