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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장 연봉 최고액을 기록한 산업은행.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정부 부처 장관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49곳의 기관장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8021만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이는 상임 기관장의 연봉을 공시한 349개 공공기관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산업은행(4억3698만원)이었다. 이어 중소기업은행(4억2326만원), 한국투자공사(4억2286만원), 수출입은행(3억9775만원), 국립암센터(3억481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2945만원), 신용보증기금(3억1926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3억1151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억338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3억56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은 공공기관을 관리·감독하는 정부 부처의 장관들보다 많았고 국무총리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인사혁신처의 2021년도 정무직 연봉 표에 따르면 대통령의 연봉은 2억3822만7000원, 국무총리 연봉은 1억8468만5000원,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3972만5000원, 장관급은 1억3580만9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3384만9000원, 차관급은 1억3189만4000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국무총리보다 448만원(2.4%) 적었지만 장관과 비교하면 4440만원(32.7%) 많았다. 또 차관보다 4832만원(36.6%)을 더 받았다.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대통령보다 더 높은 공공기관은 33곳으로 분석 대상 공공기관의 9.5%였고, 국무총리보다 높은 곳은 129곳으로 37.0%였다. 장관보다 연봉이 높은 곳은 85.7%인 299곳이었다.

상임감사의 평균 연봉은 장관보다 2523만원(18.6%) 많았다. 지난해 상임감사 연봉을 공개한 공공기관 103곳의 상임감사 1인당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1억6104만원이었다. 상임감사 연봉 1위는 중소기업은행으로 3억2191만원이었고 이어 한국산업은행(3억1820만원), 한국투자공사(3억473만원), 한국수출입은행(3억251만원), 기술보증기금(2억4651만원), 신용보증기금(2억4524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2억427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억4162만원), 한국자산관리공사(2억3672만원), 예금보험공사(2억3403만원) 등의 순이었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