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2타점 적시타 치는 한화 김태연
한화 김태연이 4월23일 대전 SSG전에서 3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기자] 한화 ‘젊은 거포’ 김태연(25)이 돌아왔다. 1군 말소 후 딱 10일이 흘러 곧바로 등록됐다. 퓨처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정민규(19)가 빠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주중 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김태연이 최근 퓨처스 3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실력이 부족해서 2군에 보낸 것이 아니다. 우리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다. 그래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연이 어떤 선수인지는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우리 공격력에 큰 힘이 될 선수 아니겠나.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늘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말소한 정민규는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할 선수다. 1군 경험도 좋지만, 지금은 경기를 하면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연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181, 1홈런 14타점, OPS 0.480에 그쳤다. 지난해 53경기에서 타율 0.301, 3홈런 34타점, OPS 0.838로 혜성처럼 등장했고, 큰 기대를 모았다. 예비역 거포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상하게 뭔가 맞지 않았다.

결국 지난 9일 1군에서 빠졌다. 퓨처스에서 조정 시간을 보냈다. 5경기에서 타율 0.273, 1홈런 3타점, OPS 0.833을 만들었다. 최근 3경기에서는 14타수 5안타, 타율 0.357을 올렸다. 괜찮다는 판단을 했고, 1군에 올렸다. 딱 열흘 만에 복귀다.

이날 한화는 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태연(3루수)-정은원(2루수)-노시환(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노수광(좌익수)-박상언(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남지민이다.

연이틀 홈런을 터뜨린 하주석이 여전히 7번이다. 이에 대해 수베로 감독은 “하위 타선에서 뛰면서 조금씩 부진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부담도 덜고 있다.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그 부분이 좋다”고 짚었다.

이어 “좋은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타순을 올릴 것이다. 작년에는 계속 3번으로 나갔다. 지금 3번을 정은원이 맡아주고 있다. 터크먼이 리드오프로 나가는 중이고, 최재훈도 합류한다. 김태연까지 돌아왔다. 이번주가 끝나면 타순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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