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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윤세호기자] “투수 중 3명만 뽑는 게 어려웠다. 고민을 많이 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팀내 올스타 후보 선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KBO리그는 팀당 야수는 지명타자까지 10명, 투수는 선발, 중간, 마무리 3명을 후보 선수로 선정해 올스타 투표를 진행한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 중간 김유영, 마무리 최준용에 포수 지시완, 1루수 정훈,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 유격수 이학주, 외야수 전준우, DJ 피터스, 황선빈, 그리고 지명타자에 이대호를 넣었다.
서튼 감독은 2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올스타 후보군 선정과 관련해 “야수진 코어 4명을 먼저 넣었다. 그리고 외야수 한 자리에 황성빈을 넣었는데 기록과 팬들이 좋아할 선수를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어려운 부분은 투수 3명을 뽑는 것이었다. 우리 팀 투수 중 3명만 뽑는 게 어려웠다.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뽑고 싶은 선발투수가 2명, 중간투수는 3명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선발 1명, 중간 2명을 뽑았다”고 밝혔다.
롯데는 올스타 후보군으로 선정된 박세웅 외에 찰리 반즈도 선발투수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90, 반즈는 2.34다. 하지만 서튼 감독은 토종 에이스의 상징성을 고려해 박세웅과 반즈 중 박세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간투수 3명으로는 후보군에 들어간 최준용, 김유영 외에 구승민도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최준용은 마무리, 김유영과 구승민은 최준용 앞에서 필승조 구실을 하고 있다. 김유영은 평균자책점 4.58에 9홀드, 구승민은 평균자책점 1.77에 6홀드를 기록했다. 서튼 감독의 선택은 김유영이 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대호에게 이번 올스타전이 마지막 올스타전이 된다. 베스트12에 선정될 경우 이대호는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린다. 올스타 베스트12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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