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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선 공식 선정작 42편을 포함해 총 268편을 상영한다. 창작자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팬 문화에 대한 고민으로 ‘BL섹션’도 창설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자간담회가 14일 서울시 동대문구 동대문DDP플라자에서 열렸다.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관객들이 취향대로 영화를 고를 수 있도록 섹션을 개편했다. 장·단편, 시리즈, XR프로그램까지 포함됐다. 지난 2년간 많이 축소된 상영관을 확대해 진행하고, 심야·야외 상영을 포함했다. 부천초이스경쟁부문의 모든 감독들을 비롯해 해외 게스트들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거장들의 마스터섹션도 열린다. 방역으로 중단된 어린이 심사단도 부활해 활동을 재개한다. 작년에 이어 웨이브 온라인 상영관도 유지한다. 138편의 영화가 온라인으로 상영된다”고 밝혔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코리아 판타스틱 경쟁부문은 한국 영화만 모아서 경쟁부문으로 모은지 7년이 됐다. 성과가 돼 돌아오는 시기인 것 같다. 올해 출품된 작품들이 기세와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이 굉장히 많다. 앞으로 한국영화의 미래에 어떤 새로운 재능으로 탄생될지 주목해달라”며 “특히 이번 작품들에는 배우 이정은, 윤균상, 김예원, 한선화 같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 프로그래머는 “‘시리즈킬러’ 섹션은 감독의 시도에 주목해서 이 감독이 다른 영역으로 갔을 때 어떤 결과를 냈는가에도 집중했다. 그 감독들의 고민에 대해서 우리도 같이 고민하고 응원하고자 하는 시도로 만들었다. 1400편이 넘는 작품 중 16편이 경쟁부분으로 상영된다. 이번에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에 진출한 ‘각질’을 비롯해 주목할만한 작품이 상영된다”고 소개했다.
배우 특별전이 3년만에 다시 시작한다. ‘설경구는 설경구다’를 통해 배우 설경구가 직접 택한 7편을 상영한다. 모 프로그래머는 “창작자 뿐만 아니라 팬 문화에 대한 고민도 담아봤다.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BL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BL 특별전’을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남종석 프로그래머는 “이제부터는 모두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다. 팬데믹을 벗어나 3년 만에 본격 대면 축제가 될 제26회 BIFAN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응축했다.
제26회 BIFAN은 오는 7월 7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부천에서 전면 대면 방식으로 개최하면서 온라인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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