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첫 정규앨범 발매 0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김희재가 전국 투어 콘서트 기획사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13일 모코.ent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케이엘파트너스는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모코.ent 측은 “스카이이앤엠 및 김희재는 콘서트를 진행할 의사가 없었으면서도 모코.ent가 지급하는 계약금 및 출연료만을 편취할 의도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본다”라며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묵묵부답으로 대응해 결국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카이이앤엠은 콘서트 취소 공지 후 출연료를 반환하라는 내용도 모두 무시했으며 공연업계 최악의 사건으로 당사를 명예훼손한 점도 고소한 이유”라며 “처음부터 콘서트를 할 마음이 없었던 스카이이앤엠의 정황이 포착됐고, 출연료 미반환분 아니라 어떤 대응도 없는 스카이이앤엠을 상대로 본격 소송을 시작하는 만큼, 공연업계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앞서 모코.ent는 이날 “김희재의 일부 팬들을 모코.ent·마운틴 무브먼트 대표에 대한 업무방해와 사기혐의로 고소 조치했다”고도 밝힌 바 있다.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과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김희재의 콘서트 투어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4일 김희재가 공연 기획사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김희재의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지급일까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 출연료를 미지급했다고 주장했으나, 모코.ENT 측은 김희재에게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지난 1월 스카이이앤엠 측에 선지급했다면서 김희재가 콘서트 준비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카이이앤앰은 1일 팬카페에 모코.ENT가 진행하는 콘서트 무대에 서지 않는다고 밝히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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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카이이앤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