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별 인스타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가수 박새별이 표절 논란에 휩싸인 유희열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소속사 안테나에 소속되어 있는 박새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표절에 관한 아주 사적인 단상’이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표절은 나의 박사 기간 적어도 5년 이상의 시간 깊이 고민했던 주제”였다며 “그 뜨거운 이슈에, 나의 선생님, 희열 오빠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도, 쉽게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박새별은 표절, 창작력, 예술으로 나누어 자신의 깊은 고찰을 글로 적어냈다. 표절에 대해 그는 “여러 요인과 피쳐들이 뒤섞인 어려운 이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50년간의 100개가 넘는 판결을 다 뒤져봐도 정확하게 정량적 수치를 찾을 수 없었다”며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기준을 지닌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작력에 대해서는 “(물리학자 데이빗 봄에 따르면)같은 것을 보고도 다른 새로운 패턴을 찾고 그에 대한 질서를 찾는 능력”이라며 “이 세상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자신의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며 “인간은 그 누구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예술가는 당대의 어떤 트렌드에 대한 편승이든, 그에 대한 반발이든, 어떤 것이든 그들도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았고 그들의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세 주제의 설명을 마친 박새별은 유희열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중요한 말들을 회상했다.

“음악을 단지 하는 것, 혹은 음악을 잘하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너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 수 있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끝으로는 그는 “많은 사람이 데이빗 포스터를 들었고, 많은 사람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앨범을 들었다. 그렇지만 누구나 토이의 음악을 만들 순 없다”며 유희열과 같은 입장에 서서 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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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새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