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파슨스 \'1회부터 실점을 하다니\'
NC 선발투수 파슨스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1회 투구 후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윤세호기자] 어느덧 두 달이 훌쩍 지났다. 몇차례 실전 계획을 잡았는데 다시 허리에 이상을 느끼며 복귀 일정이 또 뒤로 밀렸다. NC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의 22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취소됐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22일 창원 LG전을 앞두고 “오늘 2군 경기에 등판하기로 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컨디션이 또 안 좋다고 한다. 오늘 경기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슨스의 최근 1군 경기는 5월 14일 SSG전이다. 이후 몇 차례 복귀 일정을 잡았으나 계속 무산되고 있다. 이번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이용해 22일 2군 등판, 다음주 1군 합류를 고려했는데 다시 연기됐다. 강 감독대행은 “라이브까지 소화했을 때는 몸에 큰 이상이 없었다. 나도 안타깝지만 파슨스 본인이 가장 안타깝지 않을까”라며 “다음주에는 분명 (1군에) 돌아올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계속 복귀가 무산된다면 교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투수 교체에 대해 강 감독대행은 “지금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컨디션 같은 부분을 더 체크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NC는 이날부터 시작하는 후반기 첫 3연전 선발진을 구창모~이용준~드류 루친스키로 짰다. 강 감독대행은 “루친스키가 전반기 내내 투구수가 좀 많았다고 봤다. 조금 더 좋은 컨디션으로 후반기를 맞이하기를 바랐다”며 “이용준 선수가 현재로서는 신민혁 선수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봤다. 그래서 내일 선발투수로 이용준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2년차 신예 우투수 이용준은 지난달 8일 창원 SSG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4이닝 2실점했다. 올시즌 1군 성적은 7경기 15.1이닝 8실점(7자책)이다. 지난 5월 6일 LG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NC는 후반기를 맞아 주장을 노진혁에서 양의지로 교체했다. 강 감독대행은 “노진혁 선수가 FA도 앞두고 있고 중요한 해인데 주장을 맡아 짐을 짊어지고 있었던 것 같다. 팀 성적이 안 좋다보니 더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며 “후반기 양의지 선수가 주장을 맡아 장타력 등에서 자기 모습을 찾아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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