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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수지기자]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나서면서 하반기 신규 분양단지들의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개편 영향이 없는 기분양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되는 비용과 건축 자재비 급등에 따른 건축비 추가 비용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을 지난 15일부터 적용했다. 공공택지를 제외한 택지 가산비에 주거이전비, 이사비, 영업 손실보상비, 명도소송비, 이주비 금융비용, 총회 등 필수 소요 경비가 추가 반영된다. 아울러 자잿값 급등분이 건축비에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자재 항목을 현실화하고 정기 고시(3, 9월) 외 비정기 조정 요건도 추가로 마련했다. 또한 분양가 심사절차 합리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도 내놨다.
이처럼 분양가 산정 시 기존에 반영하지 않던 비용을 모두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분양가상한제 개편에 따라 올 하반기 신규 분양단지들의 분양가는 최대 4%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분양가가 약 10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오르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자잿값 상승폭이 더 커지면서 향후 분양가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가 상승에 앞서 분양되는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을 진행 중인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개편 이전에 분양가 책정이 완료돼 추가 인상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에 들어서는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이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정주여건이 우수한데다 GTX-C노선이 2027년까지 들어서는 등 굵직한 개발호재까지 예정돼 미래가치도 높다. 지하 1층~지상 4층의 34개동, 전용 84㎡ 단일구성으로 총 456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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