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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GS25가 추석 선물세트로 선보인 ‘제주 살기’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GS25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편의점 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희소성’을 강조한 이색 선물을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편의점이 명절 선물 구입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소비 트렌드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CU 추석 선물세트 이동형 주택
CU가 선보인 추석 선물세트 이동형 주택.  사진 | CU

CU는 다음달 5일까지 이색 상품을 포함한 실속형 상품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추석 선물세트 520여 종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동형 주택이다. CU는 지난해 설 때 3채 판매됐던 1000만원~2000만원대 이동식 주택을 올해 추석에도 판매한다. 올해 이동형 주택 구성은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3종과 단층주택 1종이다. CU는 이와 함께 식테크(식물+재테크)족을 겨냥해 100만원~200만원대의 명품 식물들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행 수요에 맞춰 ‘제주 살기’ 상품도 등장했다. GS25는 한화리조트와 손잡고 △제주 일주살기, △제주 열흘살기, △제주 보름살기 △제주 한달살기 등 총 4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골프장 ‘플라자CC 제주’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GS25 모바일 상품권 5만원을 제공한다.

[이미지1] 이마트24가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
이마트24가 추석선물로 판매하는 전기차.  사진 | 이마트24

이마트24는 이모빌리티(e-Mobility) 상품을 추석 선물로 마련했다. 이마트24는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손잡고 ‘포트로’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마사다’ 전기차 3종을 추석선물로 판매한다. 포트로 초소형 전기트럭은 골목길 배달·배송에 특화된 소형 물류 트럭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포트로 탑’과 ‘포트로픽업’으로, 가격은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마사다 전기차는 2인승/4인승 전기 밴과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3700만원~3800만원대이다.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400만~17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전기차 상품은 이마트24에 방문해 카탈로그를 보고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전기바이크, 전기 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도 추석선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반려동물을 위한 펫 선물세트를 비롯해 ‘순금 골드바’, ‘순금 골프공’ 등의 이색 상품을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맞는 첫 명절인 만큼 이색적이면서 실용성이 뛰어난 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GS25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등을 고려해 차별화 한 추석 선물세트를 역대급 구성으로 준비했다”며 “사전 예약 구매 할인 등 파격 행사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구매 혜택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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