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2022 세계선수권 8강행
안세영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챔피언십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이 베이원 장과 랠리를 하고 있다. 요넥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무난한 8강 진출, 승부는 이제부터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20·삼성생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부담스런 중국 선수들과 맞붙게 됐다.

세계랭킹 3위인 안세영은 25일 오전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챔피언십(개인전) 여자단식 16강전에서 16위인 중국계 베이원 장(미국)을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선수권(개인전) 사상 한국의 여자단식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의 8강전 상대는 11위 왕즈이-22위 한위 승자다. 둘다 중국 선수다. 안세영이 여기서 이기면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9위 허빙자오(중국) 승자와 4강전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둘다 안세영한테는 버거운 상대다. 특히 왼손잡이인 허빙자오는 더욱 부담스럽다.

안세영은 경기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들한테 좋은 기억이 많은 게 아니다. 이길 생각을 하면 욕심이 많이 나서 잘 안될 때가 많더라. 어느 선수가 올라오게 되던 1점 1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승찬-이소희 2022 세계선수권 8강
신승찬(왼쪽)-이소희가 여자복식 8강에 오른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서승재-채유정
혼합복식의 서승재-채유정(앞). 요넥스

이날 여자복식 16강전에서는 세계 3위 이소희(28)-신승찬(28·이상 인천국제공항)이 미국의 비비안 수-림츄시엔을 2-0(21-13, 21-16)으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여자복식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신승찬-이소희는 지난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혼합복식 16강전에서는 서승재(25·국군체육부대)-채유정(27·인천국제공항)이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2-0(23-21, 21-12)으로 꺾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