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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남양주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4.5㎞ 구간 확장사업’의 조기 착공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염 의장은 13일 전겹실에서 해당 지역구 의원인 이석균 의원과 함께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이장단 협의회 소속 지역주민 10여 명과 접견하고,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접견은 협의회 측이 해당구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서와 지역주민 5160명의 서명부를 염 의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의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됐다.
이 사업은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4.5㎞구간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로, 2004년 추진됐다가 잠정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16년 장기 미착공 경기 북부 지방도 건설사업 1순위로 결정됐으나, 총 사업비 1687억4900만 원 중 보상비 잔여 예산 513억 원이 편성되지 않으면서 착공이 답보상태다.
협의회 측은 513억 원의 예산이 최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염 의장은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세수가 급감한데다 집행부에서 편성한 예산을 의회가 삭감할 수는 있어도 증액하기란 쉽지 않은 등 현실적 어려움이 크다. 그럼에도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구간 확장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점, 집행부와의 보상비 잔여예산 확보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온 점 등을 충분히 감안해 의회가 할 수 있는 대책을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이장단 협의회는 의회에 전달한 건의서와 동일한 내용의 탄원서를 경기도에 제출하는 한편, 지난달 24일 개최한 시위에 이어 추가 궐기대회를 여는 등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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