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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K팝 걸그룹이 미국 빌보드 차트를 점령했다. K팝을 대표하며 선봉을 이끌고 있는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메인 싱글, 앨범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고, 4세대 신흥 걸그룹인 아이브, 뉴진스 등이 자체 기록을 매주 경신하며 부상하고 있다.
블랙핑크(BLACKPINK)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으로 3주 연속 미국 빌보드 글로벌 메인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핫 100’에서 발매 첫주 22위에서 지난주 53위, 그리고 14일(한국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17일자 차트에서 67위에 랭크됐다. ‘글로벌 200’에선 음원 공개 후 1위로 직행한데 이어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전주보다 한계단 떨어진 2위에 올라 상위권을 유지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6일 오후 1시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셧 다운’을 통해 또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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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TWICE)는 지난달 26일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 자체 타이 기록을 쓴 데 이어 17일자 차트 기준 ‘빌보드 200’에서 9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주요 차트인 ‘아티스트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걸그룹 중에서는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쓴 이들은 지난주 1위보다 9계단 떨어진 10위를 차지했으나 2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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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IVE)는 빌보드 차트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신곡 ‘애프터 라이크’는 ‘글로벌’과 ‘글로벌 200’에서 각각 13위와 27위를 차지하며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하이브(HYBE)의 양대 신인 걸그룹인 르세라핌(LE SSERAFIM)과 뉴진스(NewJeans)도 글로벌 차트에서 활약 중이다. 르세라핌의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는 ‘빌보드 글로벌’에서 19주 연속 차트인했다. 지난 5월 2일 발표 이후 8일 만에 해당 차트에 입성한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올해 데뷔한 K팝 아이돌 중 최장기간 빌보드 차트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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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도 ‘글로벌’ 차트에 6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데뷔곡 ‘하이프 보이’(Hype Boy)와 ‘어텐션’(Attention)은 ‘글로벌’ 차트에서 각각 35위와 4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200’에서는 ‘하이프 보이’가 56위, ‘어텐션’은 62위를 기록했다. 데뷔 음반 ‘뉴 진스’(New Jeans)는 ‘히트시커스 앨범’에서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고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12위로 전주와 같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등의 활약으로 북미 시장에서 K팝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 관심이 걸그룹으로도 옮겨가고 있다”며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3, 4세대 걸그룹들이 앨범도 현지시간에 맞춰 발매하는 등 데뷔부터 북미 시장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4세대 걸그룹들이 본격적으로 월드투어 등을 진행해 해외로 나가기 시작하면 빌보드 차트에서도 지금보다 더 눈에 띄는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