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정우성 혼외자 이슈가 불거진 것을 두고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그의 기질과 주변 환경에 기인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배우 소속사 한 관계자는 “정우성이 과거 배우 이지아와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지난 2011년 ‘스포츠서울’을 통해 서태지-이지아 스캔들이 특종 보도됐다. 과거 결혼과 이혼 이력까지 한꺼번에 커지면서 매우 당혹스러워했다”며 “그로 인해 가정을 꾸리는 것에 조심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가정을 이루는 것에 소극적이 됐다. 과거 일이 족쇄가 됐다. 가정을 이룬 여타 정상급 배우들과 다른 길을 갔다. 여성과 사생활 이슈가 터진 다른 정상급 남자 배우들이 잠깐 이슈가 된 뒤 사그라진 것과는 다를 것이란 얘기가 전망도 나온다.
다른 소속사 한 관계자는 “결혼 생활 초반에 다른 여성과 열애 문제로 이야기가 나온 다른 톱스타 배우들이 이내 사생활 문제가 잦아든 건 가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아내가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화목한 과정 생활을 보여주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혼외자’ 이슈는 정우성이 양육비 외에 친부로서 책임을 지겠단 입장을 밝혔다. 아름답게 포장되는 듯했던 이슈는 그를 둘러싼 잇단 여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차갑게 돌아섰다.
가정을 꾸릴 의무는 당연히 없다. 가족을 만들 책임도 없다. 혼외자가 있다고 해서 비난받을 이유도 없다. 다만 그를 향한 비난이 ‘하룻밤 불장난’ 식이 아니었냐는 정황이 계속해서 나오자, 동정이 비난으로 돌아서고 있는 이유다.
일각에선 정우성을 둘러싼 환경이 어쩔 수 없었단 얘기도 나온다. 이지아와 사건이 있었던 뒤 큰 충격을 받은 데다 배우로서 이미지 타격을 받았기에 공개 연애는 언감생심 꿈꾸기 어려웠단 얘기다. 연애는 물론 결혼까지 대중에게 공개를 무척 부담스러워했다는 전언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정우성은 공석은 물론 사석에서도 젠틀하기 그지없다. 그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최측근 외에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공개 열애 이후 좋았던 적이 별로 없다. 그가 자신의 연애를 더 비밀스럽게 가뒀고,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