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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레알 마드리드도 연락해 왔지만, 고민할 필요 없었다.”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폴란드)가 스페인 라 리가 생활에 만족해하며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2023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 간판 골잡이로 뛰며 공식전 375경기에서 344골을 집어넣었다. 바이에른은 8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레반도프스키는 여섯 번이나 득점왕을 경험했다. 또 2019~2020시즌엔 챔피언스리그도 제패, 바이에른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새 시즌을 앞두고 그는 전격적으로 라 리가 명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자국 매체 ‘카날 스포르토비’와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도 내게 여러 차례 관심을 보였지만 바르셀로나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고민하지 않았다”며 “바르셀로나가 최고의 상황이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늘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다시 위대해지리라고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비, 페드리, 안수 파티 등은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모습으로 내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팀 내 10대 스타의 성장세를 돌아봤다.

리 리가 초반 7경기에서 9골 2도움으로 연착륙한 레반도프스키다.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와 프리 시즌은 매우 강렬했다”고 언급한 그는 “스페인에서는 팬이 독일과 비교해서 경기의 기술적 측면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난 라 리가에서 늘 뛰고 싶었고 스페인에서 살고 싶었다. 지금의 나는 새로워졌다”며 만족해했다. 현재 스페인어도 익히면서 한결 바르셀로나 생활이 편해졌다고도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다. 그는 5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인테르 밀란과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 출격을 기다린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터뜨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