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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배우 이상보가 ‘마약배우’ 프레임을 벗어난 심경을 전했다.
4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배우 이상보가 출연했다.
이상보는 ‘마약검사 음성 통보’에 대해 “사실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았다. 국과수 결과를 당사자인 제가 가장 기다렸지만, 막상 결과를 받았을 때 변화는 없었다. 일단 증명할 수 있으니 이걸로 ‘음성이다’ 나왔을 때 피부로 와닿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추측성 보도와 팩트 체크 안된 많은 기사와 방송이 나오면서 48시간 이상을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있으면서 저는 스스로 알고 있는데 너무 삽시간에, 단기간에 했다는 보도가 나와서 많이 혼란스러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보는 “마약이라는 프레임 안에 저를 3주 동안 가둬놓고 본인들 마음대로 쓸고 자르고 할 것 다 해놓고 하나의 텍스트, 문장 하나로 ‘무혐의 처분이 났다’, ‘사건을 종결하겠다’, ‘국과수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걸 문자로 통보받았을 때 허무함과 허탈함은 3주 동안 저를 아무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아님에도 이렇게 한다는 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상보는 “평상시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날은 명절이고 아닐 것 같은데 가족에 대한 그리움? 혼자라는 쓸쓸함에 맥주 한 캔 먹은 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검사를 다 받고 나서 나중에 수납을 해야 하는데 수납할 때는 (형사들이) 다 돌리고 있더라. 그때 비용이 120만 원 정도 든 걸로 알고 있다. 응급으로 들어갔기에. 그런데 저는 그들에 의해 그 병원을 갔고 제 선택권이 없었다. 그런데 검사 결과와 비용이 나왔을 때는 등한시했다. 저도 몰랐다. 당연히 국가기관에서 해결할 줄 알았다. 그때 처음으로 너그럽게 나오는 걸 보고..원래 본인이 내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다. 본인들이 돈이 없다고 했으니까”라고 억울한 점을 내비쳤다.
또 이상보는 “사건이 있으면서 인터뷰를 너무 해서 목이 너무 안좋았는데 병원에서 약 처방받고 모퉁이에서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누가 알아보셔서 약을 뜯기 뭐하고 트라우마로 그래서 못 먹겠더라. 그래서 가평으로 가게됐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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